서울 미아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참변 / YTN

YTN news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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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일가족 5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고 이 중 4명은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갑작스러운 화재 경보에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 화재경보기가 울렸어요. 그래서 뭔 일이지 하고 현관문을 열었다니까. 그랬더니 거기서 불이 하늘로 치솟더라고요. 막 소리 지르면서 다른 집도 내려오면서 불났다고 소리 지르면서 내려왔죠.]

불이 난 아파트 1층입니다.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폴리스 라인이 쳐진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화재 현장에서는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5명은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남편을 제외한 노모와 부인, 두 자녀까지 4명이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 조사 결과, 불이 난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연웅 / 서울 강북소방서 행정과장 : 노후 아파트로서 실제 스프링클러가 16층부터 (설치돼)있는 상태입니다. 그 당시 소방법 규정에 의해서 그렇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남편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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