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민주노총 '1인 시위'...경찰 "변칙 집회 차단" / YTN

YTN news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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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변칙적인 1인 시위가 이뤄졌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와 민주노총이 주축이 됐는데, 곳곳에서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을 막아선 경찰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아니 가는데 길을 막으니까 밀집된 거 아니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거리 시위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정부가 방역을 이유로 종교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규 / 국민특검단장 : 21세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심지어 광화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이 불법행위를 꼭 기억해주십시오.]

시위는 서울역과 남대문을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홀로 보행로를 걷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대여섯 명이 함께 걷는 '변칙 시위'를 하는 경우도 있어 경찰들이 제지에 나서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저 사람들 뭐야!"

서울 서대문역에서는 민주노총 회원 20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멈추고 국방에 드는 비용을 줄인 뒤, 노동과 민생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구호를 인쇄한 풍선을 도로 곳곳에 묶고 서로 거리를 띄운 채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시위 과정에서 10명 가까이가 집결하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경찰의 적극적인 제지는 없었습니다.

이를 본 보수 단체 회원이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들을 즉시 해산시키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단체들이 광복절 당일에 더 큰 규모로 시위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경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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