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나흘째 700명대…4단계에도 확산세 여전

연합뉴스TV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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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나흘째 700명대…4단계에도 확산세 여전

[앵커]

4차 대유행의 전국화 양상이 심화하면서 비수도권에서 나흘 연속 7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산세 차단을 위해 각 지역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비수도권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오늘 자정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71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벌써 나흘째 700명을 웃돌고 있는데요.

지난 나흘 가운데 오늘 환자 수가 가장 적지만 그렇다고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각각 150명과 101명이 새로 확진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전방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지역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곳이지만 연일 세 자릿수 확진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큰데요.

특히 김해시가 지난달 말, 창원시가 이달 초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렸는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동일 생활권인 부산시도 확진자 폭증으로 거리두기를 격상하고 해수욕장까지 임시 폐장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복절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동량 증가로 인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부산과 경남 등 각 지자체는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지고 각자 집에서 안전한 연휴를 보내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어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병상 가동령을 내린 것처럼 전국 곳곳에서 병상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어제 하루 역대 최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경북지역은 병상 가동률이 이미 9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와 경상북도가 지정한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현재 병상이 40개도 채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연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상남도도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했습니다.

현재 병상이 200개도 채 남지 않았는데 확진자 증가 속도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금방 가득 찰 것으로 우려됩니다.

울산과 대전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특히 무증상과 경증 환자가 늘면서 각 지역마다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대구시는 경북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에 제2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열었고, 대전도 한 기업체 연수원을 개조해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다른 지역도 확진자 증가세에 맞춰 병상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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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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