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공항 국내선엔 많은 여행객이 몰렸습니다.

다만, 4차 대유행 속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 보니, 소규모로 여행하거나 숙소에서 조용히 쉬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수속장.

가벼운 옷차림에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온 인파로 북적입니다.

스피커에선 방역 지침을 안내하는 방송이 수시로 나옵니다.

"4단계 격상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오니…."

사흘에 걸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몰린 겁니다.

출발장 앞은 오후가 되면서 탑승객들이 몰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저마다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여러 명 대신 단둘만 여행을 떠나거나,

[제주도 여행객 : 원래는 친구들이랑 여러 명이 가는 여행인데 다 취소만 하고 둘이서 조용히 마스크 쓰면서….]

휴양지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조용히 휴식을 택하기로 한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객 : 제주도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내부 활동은 펜션 빌려서 안에서 발코니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놀자….]

연휴 전날부터 대체공휴일인 월요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에 들어가는 방문객은 모두 16만4천 명.

하루 평균 4만천 명꼴입니다.

2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광복절 연휴의 하루 평균 4만5천 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긴급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광복절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도 전 PCR 검사 등 도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주시기를….]

방역 당국은 연휴에 이동을 자제하고 여행지를 다녀왔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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