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장인 척살' 조명하 의사, 의거 현장 사진 첫 공개 / YTN

YTN news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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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때 타이완에서 목숨을 걸고 일왕의 장인을 척살하려다 순국한 조명하 의사의 의거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신문 기사가 공개됐습니다.

조명하 의사 연구회장인 타이완 슈핑과기대의 김상호 교수는 1928년 6월 14일 자 '타이완 일일신보'에 실린 조명하 의사의 거사 직후 현장 사진을 최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에는 조명하 의사가 타이완 타이중시를 방문한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육군 대장을 독을 묻힌 단도로 찌르려다 타이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을 찾아낸 김상호 교수는 조명하 의사의 의거 당일인 5월 14일부터 관련 보도가 통제되다가 한 달 뒤인 6월 14일에 일본어 신문 '타이완 일일신보' 호외판 1면에 사진과 함께 기사가 게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는 피습 직후 10일 동안 병원을 3번 다녔고 이후 일본으로 귀국해 8개월 뒤인 1928년 1월에 복막염으로 사망한 점 등을 감안하면 조명하 의사의 척살 시도가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일본의 타이완총독부는 무개차를 타고 가던 구니노미야 대장이 사거리를 지나다 조명하 의사의 독검 습격을 받았지만 상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조명하 의사는 거사 약 5개월 뒤인 1928년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 사형장에서 스물셋의 나이에 순국했습니다.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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