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도 100% 지원금' 공방…野 내홍 점입가경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이재명 후보가 오늘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죠.
소득하위 88%만 주기로 한 당정청 합의를 무시했다는 여권 내 비판도 동시에 이어지고 있습니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경쟁주자들 반응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경쟁주자들,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낙연 후보, "형평성이 손상됐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시도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된단 겁니다.
정세균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는 강한 표현을 쓰며 이 후보 징계를 촉구했고, 박용진 후보도 이 후보가 경기도의회를 '패싱' 했다며, 민주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필요하면 다른 시도도 지급하면 된다"며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지방자치의 이유"라고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잠시 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전 한국노총 간담회 후 목포로 향했습니다.
오늘 정세균 후보는 어르신 돌봄공약을 발표했고, 추미애 후보는 SNS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초선모임 '더민초'의 토크콘서트, 김두관 후보는 대전 당원과 소상공인 간담회를 소화합니다.
[앵커]
야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로 예고된 첫 토론회를 앞두고 촉발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통화로 잠잠해지는 듯 했던 갈등 불씨,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를 향한 윤 전 총장 측과 일부 최고위원의 연합 공세가 거셉니다.
윤 전 총장 측 김경진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가 토론회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당내 반발을 거론하며, 토론회가 열릴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는데요.
기다렸다는 듯 '친윤' 정점식 의원을 중심으로 재선의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반발 성명을 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토론회는 경준위의 '월권'이라며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토론회를 '정견발표' 형식으로 바꾸는 중재안을 타진했는데, 김 최고위원이 반대하고, 서병수 경준위원장 역시 토론회 형식을 고집하며 엇박자가 난 모습입니다.
경쟁 주자들도 갈라졌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에서 이 대표가 성공과 권력에 도취됐다고 비판에 나섰는데,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를 지원사격하며 윤 전 총장을 우회 견제했습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취임 후 100일동안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정부와 공공 부문 구조조정을 약속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직자 노조, 보좌진 협의회와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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