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의 과거 발언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뜨겠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유튜브 '매일신문 프레스18', 지난 3월) : '너 이러다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면 어떻게 하냐'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면 이준석은 국회의원 된다.) 난 그 전에 당 대표 될 거예요.]
이 대표, 이 방송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유튜브 '매일신문 프레스18', 지난 3월) : 나는 대통령 만들어야 될 사람 있다니까. (누구?)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계가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국민의힘 당권 잡을 수 있어요?) 내가 잡을 거야. 유승민계가 잡는 게 아니라.]
유 전 의원에 대한 이 대표의 공개 지지, 이전에도 있었죠.
[이준석 / 당시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유튜브 '여성신문TV', 지난 2019년) :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이 압승해서 나중에 유승민 의원 대통령 만들고 하태경 의원이랑 같이 좀 세상을 멋지게 바꿔보고 싶다….]
해당 발언들에 대해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으로, 당 밖에 있는 사람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SNS를 통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대선 후보는 당원들과 민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당 대표가 좌지우지할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서 보수 야권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감정 대립으로 가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갑작스레 논란의 당사자가 된 유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말을 줄이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최근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자신의 SNS에 이 대표와의 지난 '치맥 회동' 당시 사진을 올렸는데요... (중략)
YTN 안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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