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치과 신경치료 등 건보 보장성 더 강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치과 신경치료와 중증 심장질환 등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 가계 의료비 부담을 더욱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병원비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 4주년을 맞아 열린 성과 보고 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부터 3년간 국민 3,700만 명이 가계 의료비 9조2,000억 원의 부담을 덜었다며 이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료기술 발전과 의료서비스 세분화로 새로 생겨나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진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갑상선과 부비동 초음파 검사는 올해 4분기부터, 중증 심장질환과 치과 신경치료는 내년까지 부담을 완화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건보 보장성 강화는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 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정책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 전문 진료 기관을 확충하고 저소득일수록 재난적 의료비를 더 많이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초기 재정 적자 우려가 있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건보 적립금은 17조4,000억 원으로 2022년 말 목표인 10조 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보고대회에는 건강보험의 도움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한 국민들이 화상으로 치료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중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이겨내고 도쿄올림픽 태권도에서 동메달을 딴 인교돈 선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건강보험이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검진 부분이나 치료비에서 큰 흔들림 없이 치료할 수 있으니 저는 신경 쓰지 않고 치료에 집중하라고 말씀해 주시고…"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든 부담 없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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