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교사 접종 의무화…주 정부 중 처음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가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플로리다주의 입원환자가 급증하자 미국 연방정부는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지원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주내 모든 초·중·고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주 정부 차원에서 교사·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캘리포니아가 처음입니다.
"(모든 교사와 교직원은) 백신을 맞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가능한 지속적으로 학교 문을 여는 방법이자, 저와 같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옳은 방법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서 의료·보건 시설 종사자 220만 명에게 9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접종 대상의 77%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칠 정도로 접종률이 높은 상황이지만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접종 의무 대상을 교육 분야까지 확대한 겁니다.
디즈니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역시 백신 접종자만 거래소에 입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의 모든 직원들은 물론, 개장 또는 폐장 벨을 울리거나 기업공개를 위해 거래소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또 모든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데다 유산이나 사산 등 위험도 증가한다는 겁니다.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특히 심각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주 13만4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입원 환자도 1만4천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보다 145%나 더 많아졌는데, 미 연방정부는 플로리다주에 인공호흡기 200대 등 의료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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