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이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게 더 문제입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시작 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확산세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죠.
전문가들, 이대로는 안 된다는데요.
최악의 끝은 어딜지도 들어봤는데, 반갑진 않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선 대유행 때마다 거리두기 시행 후 2~3주 뒤면 효과가 나타났었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초기 감염력이 매우 크고, 또한 전파력이 강한 특성이 있어서 차단에 애로를 겪고 있는 특성이 있고요."
이대로 가면 조만간 일일 3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음 주에 3천 명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상당히 위험천만한 상황이죠."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재생산지수가 1.06 정도로 유지가 되면 질병관리청 (비공개) 예측으론 8월 말쯤 3천~3천5백 명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보다는 개인 방역을 강화한 현행 거리두기 체제가 한계가 드러난 만큼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의) 거리두기는 델타변이가 고려되지 않은 거리두기잖아요. 과거의 거리두기에서 굉장히 완화된. "
거리두기 개편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속하게 추가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