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주 금요일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을 포함해서 결정해야 할 굵직한 사안들이 쌓였는데요.
하지만, 가석방은 사면과 달리 5년 동안 취업이 제한되죠.
공식 경영 활동에 꽤 큰 걸림돌이 될 걸로 보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했고, 중국 샤오미는 지난 6월 스마트폰 매출 비중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굵직한 투자에 발이 묶인 동안 경쟁사들이 발빠르게 치고 올라온 가운데, 이번주 금요일 오전 가석방으로 나오는 이 부회장은 곧장 업무에 복귀할 걸로 보입니다.
미국 내 1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짓고, 2017년 이후 실적이 없는, 대규모 M&A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특정경제 범죄 가중 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에 완전한 경영 복귀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해외 출장을 가려해도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재계는 사면이 아닌 점을 들어 취업제한 규정때문에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다면 가석방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취업 제한 해제엔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어제 가석방 결정한 건데 취업 제한 물어보시는 거예요? 너무 이르신거 같은데. 고려한 바 없습니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사건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도 기소돼 있어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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