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팝, K-영화 최근에는 K-방역 등 K는 한국식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할 때 붙는 말입니다.
하지만, 경제 관련해 K가 붙으면 영 뜻이 좋지 않습니다.
하나는 위로 다른 하나는 고꾸라지는 양극화를 뜻하는 말로 K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올 2분기 백화점은 역대급 호황을 맞았습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급증한 거죠.
코로나로 해외 못나가는 답답한 마음을 풀자는 보복소비 덕일까요? 판매액으로 따지면 8조 3천억 원.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95년 이후 최고 증가율입니다.
그런데, 골목상권은 어땠을까요?
슈퍼마켓과 잡화점 판매는 10.4% 감소하며, 역대급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심해지는 '소비 양극화'가 자칫 사회적 박탈감을 키우고,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