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18명이 확진됐습니다.
실내체육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여전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그곳 체육시설 감염 발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지하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6일입니다.
이용자 가운데 한 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지난 7일 무더기로 13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감염 규모가 커졌는데요.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시설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었고 샤워 시설 역시 운영되지 않았는데요.
기본적 방역수칙은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던 것이 감염 확산의 이유로 꼽힙니다.
또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비말이 많이 발생했고, 시설 안에서 거리두기가 어렵다 보니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내체육시설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 22일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태권도장 역시 방역 수칙 위반은 없었지만, 여름이라 에어컨을 틀어놓는 등 환기에 소홀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외에도 경기 양주의 헬스장, 서울 미아동 춤 연습실 등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이 계속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른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경기 화성시 건설현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일어났는데요.
지난 6일 노동자가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34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는 오늘(10일) 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검사 대상자들이 전국에 퍼져 있어 정확한 감염 규모 집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현장은 발열 체크나 방문자 관리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일부 노동자가 출퇴근 때 함께 차를 타고 움직였고 공동생활을 한 이들도 있어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외에도 지난 3일... (중략)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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