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평균 신규감염 10만명 넘어…2월 이후 처음
[앵커]
미국의 지난 일주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누적 감염자 3천650만여 명, 사망자 63만여 명으로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인 미국.
백신접종 속도전과 강도 높은 방역수칙에 따라 급감했던 신규 감염자가 최근 다시 가팔라지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를 살펴보면 6일 기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집계하는 일평균 신규 환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미전역의 입원 환자 수도 지난 6월 말 최저치 1만6천여 명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 환자의 수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감소 징후를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심각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급증의 여파로 병상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의료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환자 일부를 다른 주로 긴급이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심각하고 위험한 병원의 상황은 향후 4주간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지난달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장관과 접촉해 자가격리했던 존슨 영국 총리는 격리 해제 후 또 다른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