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무더위 속 중부 소나기…동해안 태풍 간접영향

오늘도 남쪽 해안과 제주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밤더위가 살짝 약해졌는지 지난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쉬어갔는데요, 낮에는 전국이 무더워지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찜통더위와 함께 중부내륙에는 강한 소나기도 쏟아지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이 34도, 대전과 전주 32도가 예상되고요.

반면, 동해안은 포항 27도에 그칠 텐데요, 동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동풍은 북상 중인 태풍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제9호 태풍 '루핏'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고요.

강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 중심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내일까지 동해안에 많게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남부 내륙에도 최대 7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제주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4m 안팎까지 거세지겠습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내일까지 곳곳으로 비가 내리겠고요, 동해안은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말복인 모레부터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고,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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