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무더위가 이어진 올해 오존주의보가 지난해보다 1.3배나 많아졌습니다.
오존은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도심에서는 오존 농도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특히 무더위 속 직사광선이 강한 날에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대부분 오존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안의 산소가 고온 상황에서 강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입니다.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는데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합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사람도 결국 약한 부분에 가서는 오존과 같은 것들이 독성작용을 할 수 있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에 영향을 많이 주는 대표적 물질이고,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훨씬 더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첫 오존주의보는 5월 13일에 발령됐는데, 지난해보다 17일이나 빨랐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전국의 오존주의보 발령 건수는 352회로 벌써 지난해의 1.3배에 달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해에는 54일간의 최장 장마로 비가 길게 내렸던 데 반해, 올해는 무더위가 오래 지속하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쬔 날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존이 발생하는 차도와는 2m 정도 거리를 두고 걷는 것이 오존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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