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10호·11호 태풍 동시 북상…한반도 영향은
[앵커]
전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영남 지역에서 3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에서는 태풍 3개가 발생해 북상 중에 있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전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현재 경북 경산 37.1도, 경남 김해 36.9도, 양산 36.8도로 전국에서 가장 뜨겁습니다.
경북 경주 35.5도, 대구 34.2도, 서울 32도 등 주로 영남 지역에서 높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폭염에 펄펄 끓는 사이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3개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루핏', 10호 '미리내', 11호 '니다' 인데, 한반도에 뜨거운 공기덩이가 버티고 있어 3개 태풍 모두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11호 태풍 '니다'는 일본 동남쪽 먼 해상에서 북상 중이라 별다른 영향은 없겠습니다.
10호 태풍 '미리내'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데,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에 도쿄 해상에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미리내'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 중 입니다.
9호 태풍 '루핏'은 중국 남부인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동쪽으로 이동해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
10일쯤 일본 규슈를 관통한 뒤 11일에 일본 북부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한반도는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다음 주 초쯤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등에서 비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의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태풍이 서로 밀고 당기며 경로에 영향을 주는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태풍 '루핏'과 '미리내'가 함께 올라오면서 뜨겁고 습한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돼 다음 주에도 꿉꿉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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