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온실가스 배출 최대 100% 줄인다
[앵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담은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총 세 가지 안이 제시됐는데, 이 중에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50년, 말 그대로 '제로(0)'로 만든다는 구상이 포함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 2,760만 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기준으론 열 손가락 밖이지만, OECD 국가 중에선 다섯 번째로 많습니다.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정부가 열 달 만에 공개한 온실가스 감축 청사진은 총 세 가지.
세 방안은 핵심 감축 수단 중 에너지 전환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기존 발전 자원을 활용, 또는 일부 유지하면서 친환경 기술개발 등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는 방식인 1, 2 안과 그린 수소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고 화석 연료를 활용한 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3안입니다.
이렇게 해서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96%에서 최대 100%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한다'는 정부의 '탄소중립' 비전에는 3안이 가장 가깝습니다.
"1안은 2,450만 t, 2안은 1,870만 t, 3안은 순 배출량 0, 0으로 우리가 흔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단어죠, 넷제로(net zero)를 전망합니다."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는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그린 리모델링을 확산하는 등 부문별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정부는 탄소중립시민회의를 출범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최종 시나리오는 10월 말 확정되는데, 정부는 그 후라도 정책 여건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갱신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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