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조선 공격, 이란혁명수비대 드론 사령부 소행"
[앵커]
지난달 29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공격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 드론 사령부를 지목했습니다.
오만 해상에서는 5일 만에 또다시 이란 측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아스팔트 탱커 선박의 나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오만 인근 해상에서 자국 재벌의 유조선을 공격한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 드론 사령부를 지목했습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를 타격한 것은 이란 혁명수비대 공군의 아라 자니 드론 사령관"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비전투요원인 민간인 2명을 살해한 이란의 유조선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인간의 도덕성을 해친 행위입니다."
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는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조선은 일본 기업 소유의 선박이며,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디악 해양이 운용해왔습니다.
오만 해에서는 유조선 피습이 일어난 지 5일 만에 또다시 아스팔트 탱커 선박 나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의 아스팔트 탱커 '아스팔트 프린세스'호가 현지시간 3일 무장 세력에 나포됐다 하루 만에 풀려났습니다.
이 사건도 이란 측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나포 직후 아스팔트 프린세스호는 오만해 북부 이란 항구로 뱃머리를 돌렸다가 갑자기 오만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선원도 무장한 이란인 5, 6명이 배에 탔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 적대적인 국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며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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