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166명·일본 전체 14,207명…또 최다 기록
연휴 여파·델타 변이…감염 폭발 이어져
올림픽 이후가 더 문제…도쿄 하루 ’1만 명’ 전망
폭발적으로 감염이 늘고 있는 일본, 최악의 경우 도쿄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의료 붕괴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증상이 심한 사람만 입원할 수 있게 한 정부 방침을 놓고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와 오키나와에서는 또다시 확진자 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일 즈음 이어진 연휴와 전염력 강한 델타 바이러스의 영향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가 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 /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위원장 : 도쿄에서 1만 명이 될 수도 있고, 이보다 적은 6천~8천 명이 다음 주 나올 수 있습니다. 감염자 증감은 있겠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줄어들 일은 없을 겁니다.]
여기에 중증 환자만 입원시키겠다는 스가 총리의 갑작스런 발표까지 더해져 국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사전 논의 없이 나온 방침에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다카기 미치요 / 연립여당 공명당 중의원 :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감염자도 집에서 요양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철회를 포함해 재검토 하기를 바랍니다.]
치료가 필요한데 집에서 요양하라는 것은 정부가 사실상 의료 붕괴를 시인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야당은 정부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즈미 쥰 /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 정치가 국민 생명을 잘라내 버리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에 모든 야당이 일치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방침이어서…]
의료계는 입원 여부는 현장 의료진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나카가와 토시오 / 일본의사회장 : 의사가 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입원할 수 있다고 정부의 확인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이 염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스가 총리는 이달 말까지 전 국민 40%가 2회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신 외에 이렇다 할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은 "스가 총리 연임을 원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다"고 기자회견에서 밝... (중략)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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