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목걸이·냉수…선별검사소 더위 극복 안간힘
[앵커]
오늘(3일)도 천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구파발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이른 아침 출근 시간부터 더위를 뚫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곳 임시선별검사소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역·소독과 의료진 휴식을 위한 시간은 선별검사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곳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하고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는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하루에서 이틀 내 전송됩니다.
[앵커]
오늘도 역시 덥고 습합니다.
검사소를 찾는 시민들뿐 아니라 의료진들도 더위에 지칠 것 같은데요.
어떤 준비가 돼 있나요?
[기자]
네, 역시 가장 힘든 게 더위와 높은 습도입니다.
이곳 임시선별검사소 역시 더위와 습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줄 서는 곳을 따라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또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준비해놓은 양산을 지급합니다.
검사를 받고 나오는 길목에는 차가운 생수도 준비됐습니다.
1인당 1병씩 검사 후 가져가면 되고,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사소를 벗어나서 마셔야 합니다.
한여름에도 방호복을 입고 일해야 하는 의료진들도 더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다 나눠줘서 하고 있는 겁니다. 아이스 조끼랑 미니 선풍기, 마이크. 이 목에 하는 건 '아이스 터틀넥'이라 합니다."
이밖에 검체를 채취하는 컨테이너에는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가 설치됐습니다.
관계자는 오늘 하루 이곳 임시선별검사소에 500명에서 600명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구파발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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