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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방역 '타산지석'…中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연합뉴스TV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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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방역 '타산지석'…中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앵커]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며 긴급사태가 발령되자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방역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나섰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으로서는 하루 확진자가 1만명씩 나오며 긴급사태까지 발령된 일본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반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촘촘하게 관리해 온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에서 촉발된 확산세는 전국 18개성 27개 도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되자 시당국은 방역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베이징 밖으로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촉구했고,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교통편에 대한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베이징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92%에 달하는 가운데, 올림픽에 대비해 부스터샷 추가 접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드나든 밀접접촉자들은 본인의 격리뿐 아니라 동료 및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도 일주일간 폐쇄식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반드시 올림픽은 열릴 것이라며, 도쿄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경기장별 맞춤형 방역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장 내 격리통로와 임시 화장실, 격리벽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임시시설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10월 당대회를 통해 집권 연장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중국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대하는 중국 당국의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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