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저희 제작진이 화면을 한 번 꾸며봤습니다. 50분간 조언을 들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입당 직후에요. 가장 먼저 찾아뵙고 인사한 것이다. 그리고 한 시간 반가량 소주를 곁들인 식사. 윤 전 총장이 연락이 와서 소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는 금태섭 전 의원의 말. 이현종 위원님, 두 사람이 만난 건 의미가 간단하지 않은 거 같은데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사실 윤 전 총장이 입당 문제를 갈등한 게 김종인 전 위원장도 얘기했지만. 중도 영역. 압도적인 어떤 당선을 위해서는 중도 영역 확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당에도 늦게 들어가도 된다. 11월에 들어가도 된다. 이런 노선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뭐냐면 두 가지 노선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장외에서 중도 진영을 탄탄히 확장해서 그 힘을 가지고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국민의힘을 견인해내는 방식과. 두 번째는 국민의힘에 아예 들어가서 거기서부터 확장해내는 방식.
그렇게 될 경우에 첫 번째 방식은 덩치가 크겠죠. 우리나라 대선이 보면 대부분 아주 치열하게 붙은 경우에 3~5%p 격차로 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그러면 압도적인 수로 하려면 중도층이 탄탄해야 되는데. 제가 누차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로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여야든 간에 당이 완전히 빈사사태가 돼버려야 해요. 그래야 중도 영역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데. 지금 여야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 영역은 사실상 신기루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 영역이라는 게 본인들은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손을 내려 보면 형체가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윤 전 총장도 본인이 중도 진영을 확장하려고 해봤지만 이게 숫자로 나타나지도 않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행보 자체도 흔들려 버리니까. 오히려 그럴 바에야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그걸 근거지로 해서 진지전. 즉 어떤 면에서 근거를 마련하고 진지를 펼치는 게 훨씬 나을 거 같다. 이런 판단이 선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조기 입당을 했지만 문제는 선거에 이기려면 야당 같은 경우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3~5%p잖아요. 그러려면 중도 영역의 확보 없이 대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려면 중도 영역에 있는 많은 분들을 끌어당겨야 되고. 그 역할들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저는 김종인, 금태섭 이런 분들을 만나고 앞으로 이제 본인이 후보가 된다면 그때는 조금 더 넓어진 의미에서 많은 분들을 결합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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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