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기면서 대형 M&A 즉 인수합병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M&A 격전의 중심에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 그룹이 있는데 최근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 신세계 그룹 부회장(신년사) : 고객의 변화된 요구에 계속해서 광적인 집중을 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시장 경쟁 환경의 급격하게 재편되는 한해가 될 것임으로 이런 최상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나온 이른바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맥주입니다.
신세계 그룹은 올해 초 와이번스를 1400억 원쯤에 사들인 뒤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샀고 이어 이베이코리아를 무려 3조 4천억 원가량에 인수해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공략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마트와 미국 본사인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인데, 싱가포르투자청과 손잡고 본사 지분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스타벅스와 관련한 국내 판매와 운영 권한을 사실상 독점하게 됐습니다.
정용진 맥주처럼 커피와 케익, 떡, 이른바 굿즈나 PB 즉 자체상품 등이 이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판매되는 식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에 수조 원대의 돈이 투입된 만큼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이런 거침 없는 인수에 유통 경쟁사들은 깊은 고민과 함께 맞대응 행보가 빨라 지고 있습니다.
이베이 인수를 놓친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인수합병 대상을 적극 물색 중인 가운데 GS리테일은 최근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를 인수한 데 이어 배달플랫폼 요기요 인수전에 나섰고, CJ제일제당은 바이오 기업 천랩을 인수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지각변동이 생기면서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 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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