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텅 빈 교회…"예배 전부 비대면"
[앵커]
일요일인 오늘, 원래 같았으면 교회 가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코로나 때문에 못 가고 계시죠.
종교시설 방역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입니다.
일요일이면 원래 신도들로 북적이는 곳인데요, 보시다시피 오늘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내부에서 소수 인원이 예배를 진행하고 있긴 한데요, 신도들은 들어가지 못하고요.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순복음교회는 예배를 아예 비대면으로 전환했다가 인원 제한 기준을 지키면서 다시 대면 예배를 열었는데요.
최근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 명 대를 웃돌면서, 지난주 일요일부터 다시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영향을 받는 건 전국 성당과 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수 차례 발생했던 만큼, 4차 대유행 국면에서 더더욱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최근 일부 종교시설들이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에도 대면 활동을 강행해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정부도 점검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최근에 사랑제일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지난해 종교시설발 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는데도 방역수칙을 또 어겼다는 비난이 일었는데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당국과 지자체도 나섰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이번 주말 종교시설 850곳을 점검합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오르면서 현재 수용인원의 10%만 모여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는지 교회와 성당, 절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대면 종교활동도 잠시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쉽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주말 종교활동은 물론이고 다른 외출도 되도록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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