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비수도권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는 오늘 발표에선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단계 일괄 격상 등 여러 방역 강화 방안을 지자체와 논의한 뒤 오는 일요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확산 추이에서 급증세를 멈춘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연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주간 평균을 보면 이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환자에서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주보다 10% 넘게 늘어 36%에 달합니다.
지자체별로 단계 격상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제각각 이뤄지는 조치에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수도권 이동량은 4%나 늘었습니다.
그만큼 개인적인 모임이나 접촉이 늘어났을 가능성에, 감염 확산 위험도 커진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이동 규모 이런 것들의 감소 속도도 지난 3차 유행보다는 현재 그렇게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유행) 상황이 도리어 안 좋게 전개될 가능성의 요인들이 좀 더 많습니다.]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 확산세를 키울 요인이 많다 보니, 비수도권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마저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일괄 격상 등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비수도권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건의를 주셨습니다. 논의는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일요일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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