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6만명 사상 최대…3명 중 1명은 공시생

연합뉴스TV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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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86만명 사상 최대…3명 중 1명은 공시생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좁았던 청년들의 취업문이 더욱더 좁아졌습니다.

어렵게 취직을 해도 박봉인 경우가 많아, 공무원 시험 등에 매진하는, 이른바 취준생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정적인 일자리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이들이 모이는 고시 학원가.

코로나 사태 이후 대기업 공채가 급감하는 등 취업시장에 한파가 몰아치자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 준비하는 분들도 많고, 홀수달마다 개강이 진행되는 기준에서 말씀드리면 수강 인원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공무원 시험이나 일반기업 공채 등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역대 최대로, 전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20%에 육박하는 86만 명에 달했습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도 5만5,000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이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율이 1년 전보다 4.1%포인트 늘어, 취준생 3명 중 1명은 공시생이었습니다.

대학이나 고교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인 154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3,000명 줄긴 했지만, 청년층 인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고, 취업이 너무 어렵다 보니 휴학 등의 방법으로 졸업을 미룬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도 해석됩니다.

취직에 걸리는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3년 이상이 18%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6개월 미만은 40.7%로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까스로 취직을 해도 청년 취업자 4명 중 3명의 초봉은 월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해, 안정성을 보장받는 공무원 시험이나 이직으로 방향을 트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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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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