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 자리잡은 선별진료소 볼 때마다 무더위가 더 야속한데, 폭염은 계속된다는 전망입니다.
이번주 38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배유미 기잡니다.
[리포트]
손선풍기를 가져다 대고,
양산을 쓰고 부채질도 해보지만,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최명자 / 강원 춘천시]
"마스크를 쓰고 부채질하니 덥기도 엄청 더 덥고, 부채질은 해야겠고."
[전민경 / 경기 수원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아이스크림이 녹을 정도예요."
코로나19 감염 우려 탓에 바닥분수는 그림의 떡이 됐습니다.
통제선 밖에서 물방울을 손끝에 대보는 게 고작입니다.
[정다민·김나연 / 대구 서구]
예전에는 많이 들어갔는데 못들어가서 기분이 안좋아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포천시는 35.5도까지 올랐습니다.
[배유미 기자]
"오늘 대구 한낮 기온은 34도까지 올랐는데요
도로 표면은 50도 가까이 달궈지면서 더 덥게 느껴집니다."
기상청은 올 장마가 어제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지역에 따라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까지 치솟는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쪽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동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데다, 6호 태풍 '인파'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오를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2018년과 같은 열돔 현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7월 하순으로 가면서 기압계가 변형되면서 기온 상승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이 나타나기 때문에 극한의 폭염으로 가는 상황은 분석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대기 불안정으로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김민석 박재덕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