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보다]너도나도 우주여행…환경·안전은 숙제

채널A News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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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해외 여행도 어려운 요즘, 갑자기 우주 여행길이 열렸습니다.

아득한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 누구나 꿈꿔볼 만하죠.

물론,아직은 부자들이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긴 합니다.

앞으론 어떨까, <세계를 보다> 민간인 우주관광 시대를, 권갑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 회전 개시!"

무려 8기압의 중력을 버텨내는 40대 남성.

2조원 대 자산을 가진 일본 패션 사업가 마에자와로, 오는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 방문을 앞두고
훈련이 한창입니다.

[마에자와 유사쿠 / 일본 유명 쇼핑몰 창업자]
"지구의 엄청난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고 싶습니다. 우리를 낳아주고 품어주는 지구에게 다시 감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주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제프 베이조스 / 블루 오리진 CEO]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나 자신이 달라집니다. 이 행성과 인류 사이 관계가 달라집니다. 하나의 지구 공동체가 됩니다.

사흘 뒤 자신이 만든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티켓 경매 가격만 세금 포함 330억 원.

10분 여행을 고려하면 1분당 33억 원짜리 여행인 셈입니다.

우주관광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이벤트입니다.

[현장음]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

미 우주항공국 나사에선 지난 1986년 챌린저호에 민간인 선생님을 태웠는데 73초 만에 폭발해 탑승자 7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그나마 우주관광은 우주와 대기권의 경계인 준궤도에서 미세중력 체험을 하고 돌아오지만 여전히 지상에서 겪을 수 없는 속도와 중력을 견뎌야만 합니다.

우주여행 탑승자에게 키와 몸무게의 제한 조건이 붙는 이유입니다.

아직 먼 얘기지만,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루이 머레이 / 런던 UCL 지리학 교수]
"1톤에서 3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장거리 비행과 비교하면 로켓 한번 쏘는데 100배 더 많은 양이 방출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3, 2, 1

돈 많은 할아버지에서 우주 영웅이 된 브랜슨.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 회장]
별을 우러러보며 꿈을 가진 아이였던 저는 지금 어른이 되어 우주선에 있습니다. 꿈꾸는 다음 세대들에게, 제가 이만큼 했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이룰지 상상해보세요.

지구인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지구에 영원히 남아서 언젠가 멸종되는 것이 있고 다른 대안은 우주여행을 하는 문명이 되어 다행성 생물종이 되는 겁니다.

모두 억만장자이자 혁신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안형준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굉장히 지금 변환기의 시기에 있는데, 새로운 도전의 영역으로써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갑구 기자]
60년 전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를 다녀온 게 시작이었던 것처럼 앞으로 우주 관광이 코로나로 지친 인류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세계를 보다 권갑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박연수 이준희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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