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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간 난타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사흘째 직접 나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판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지킬 전 지키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마선언 이후 두 번째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말을 아꼈던 1차 때와 달리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누구나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죠. 그런데 그중에서 피를 따진다. 혈통? 그건 좀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
이낙연 전 대표가 친노, 친문을 잇는 '민주당 적통'임을 자처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지난 대선 경선에서 자신의 지지율과 빗대며 '일시적 현상’으로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차이가 3~4% P밖에 안 나고 그러니까 갑자기 가슴이 벌렁벌렁해지면서 '내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야?'하고 오버하다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됐죠."
이낙연 전 대표는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등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지지층을 공략했습니다.
바지 발언과 형수 욕설 등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지사의 약점을 파고든 겁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좀. 여성들에게 반감을 샀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여성들께서 판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지사의 공격에 대해서는 절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금 참을성을 갖고 지켜보고 서로 위하는 그런 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제하고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캠프 간 공방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지사의 형수 발언을 거론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말 놀랍다. 심지어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
이 지사 측은 "도 넘은 공격"이라며 "누워서 침뱉는 경쟁이 아닌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맞섰습니다.
채널 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열 이기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