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도 스스도 조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는 모든 직원들에게 선제 검사를 받게 했고, 퇴근 뒤 법인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수칙을 만든 대기업도 있습니다.
저녁 모임을 하지 말라는 거죠.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금융 1번지' 여의도에 세워진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지난 12일 생긴 뒤 하루 13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낮이지만 정장 차림 직장인들도 눈에 띕니다.
[현장음]
"591번부터 600번까지 들어오세요."
주변 백화점과 음식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자 여의도 내 금융회사들이 선제 검사에 나섰습니다.
영등포구청은 관내 금융기관 35곳에 공문을 보내 다음달 20일까지, 증권사 별로 선제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습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
"산발적으로 계속 (확진자가) 하나둘 나오다 보니까 무증상도 많고 미리 한번 (여의도 분들) 검사했으면 좋겠다."
기업들은 방역수칙을 더 조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사적모임 자제 등 5대 실천사항을 사내에 공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오후 6시, 그러니까 퇴근 이후 회사 법인카드 사용 자제를 권고했는데요. 회식 자제보다 한 걸음 더 강화시킨 수칙입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확산세를 지켜보며 추가 조치를 하거나 대상 계열사를 늘릴 예정입니다.
재택근무 확대는 필수입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곤 재택근무를 100%로 확대했습니다.
[재계 관계자]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난주부터 재택근무를 강화, 4단계가 시작된 이번주는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심상치 않은 확산세에 기업들은 더 선제적으로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