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다 방역강화…집단감염 우려 목소리 여전

연합뉴스TV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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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다 방역강화…집단감염 우려 목소리 여전

[앵커]

서울지역 백화점 집단감염으로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하는데요.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현대백화점의 직원 전용 휴게장소.

코로나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문 아래 손소독제가 보입니다.

야외 흡연공간에서는 칸막이를 늘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담배 한 대 피우는 시간에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직원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겠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화점발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직원 공용공간을 꼽은 바 있습니다.

"현재 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 관련해서 식품관, 탈의실, 탕비실, 휴게실 등 직원 공용 공간들에 감염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고…"

대규모 코로나 확산 사태가 터지자 이처럼 백화점 업계는 저마다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규 오픈 예정인 백화점이 최첨단 방역을 강조하는가 하면 QR코드 체크인도 업계 전체적으로 확산할 분위기입니다.

"내부적으로 논의는 하고 있습니다. 일단 출입 기록이 관리되니깐…"

그럼에도 백화점 직원들의 불안감은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일터의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만 하는 근본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원래 일하는 공간 자체가 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거니깐… 나도 그렇게 (확진자) 되지 않으라는 법은 없어요."

"정말 운이 없으면 (코로나) 걸리겠거니 하고 어떤 사람들이랑 마주칠지 모르는 상황에 있으니깐 불안하죠."

백화점 노조 측은 영업시간 단축과 방문자 수 제한, 일관성 있는 방역 지침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와 업계에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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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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