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인권유린 관련 거래 말라"…中 "거짓말" 반발
[앵커]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는 미국이 신장 지역 인권유린 문제를 거론하며 이와 관련된 거래와 투자를 하지 말라고 자국 기업에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퇴출 작업도 본격화했습니다.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세계 패권 경쟁 상대인 중국을 겨냥한 압박과 견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신장의 강제노동과 인권유린 문제를 거론하며 이와 관련된 거래와 투자에서 손을 떼라고 자국 기업들에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재무부 등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신장 지역 공급망과 관련해 갱신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분야로는 농업과 면화, 직물, 휴대전화, 전자조립품 등이 제시됐습니다.
글로벌 신기술과 관련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기술 권위주의 공포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강조하거나, 중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적하고, 그것이 잘못되고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미 국무·국방·상무장관과 백악관 안보 보좌관까지 총출동해 메시지를 발신하며 대중 견제를 위해 주요 7개국 G7과 한국 등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퇴출 작업도 본격화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자국 기업이 사용 중인 중국 통신장비를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한 보상금 19억 달러, 2조1천억 원을 확정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신장 관련 미국 제재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이른바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다시 한번 비방했습니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금세기의 가장 큰 거짓말입니다."
중국은 "미국 제재는 중국 태양광 산업을 억압하고 저해하려는 의도로, 국제무역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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