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당의 국민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뽑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어제죠. 김 최고위원 민주당 국민 선거인단에 참여해달라는 문자가 와 신청했다며 추미애 후보에게 투표할 거라고 밝힌 건데요.

한 발 더 나가 다른 국민의힘 당원들에게도 민주당 경선 참여를 독려하면서 곧바로 '역선택' 즉, 지지하지 않은 당의 경선에 참여해, 일부러 경쟁력이 약한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여권 선두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야권 지지자와 국민의힘이 노골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개입해 역선택을 조장함으로써 경선 공정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진정한 선택을 왜곡하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 김 최고위원이 반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 최고위원은 대선 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줄이고,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늘리자는 국민의힘 당내 의견에 반대해왔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인 역선택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걸, 이슈화하려 한 건데 당심이냐 민심이냐.

원하는 대로 '야권 빅텐트'를 꾸리기 위해선 당 밖 주자들을 최대한 영입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고민이 커질 부분입니다.

YTN 김현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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