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3시간 마비...한때 동시 접속자만 '80만 명' / YTN

YTN news 20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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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만 55세 이상 59세까지 일반 국민의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한때 동시 접속자만 80만 명 넘게 몰렸고, 먹통 현상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예약 서비스 지금은 잘 작동하고 있나요?

[기자]
예약 접수가 시작된 지 5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큰 무리 없이 사이트 접속이 가능합니다.

1~2시간 전까지는 접속하더라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거나 오류 메시지가 계속 뜨기도 했는데요.

예약 대기자가 줄면서 이런 현상도 대부분 해소된 상황입니다.

앞서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약 관리 시스템은 접수 시작 시각인 오늘 0시가 되자마자 마비됐습니다.

예약 대상자가 350만 명이 넘는 데다, 확산세도 매서운 탓에 백신 신청자가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생긴 건데요.

11일 밤 11시를 넘으면서부터 사이트에는 접속하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되자마자 접속자는 순식간에 20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한때 80만 명까지 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적게는 50시간, 많게는 10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뜨기도 했습니다.

이마저도 몇 분이 지나자 아예 사라졌고, 예약 홈페이지는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는데요.

새벽이 돼도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자, 몇 시간을 뜬눈으로 새우며 기다린 대기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 대기자 : 11시 50분인가 그때부터 들어가니까 계속 안 뜨고…. 예약 한번 하는데 밤새도록 기다리고 컴퓨터 앞에 6~7시간 대기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백신 예약 접수 사이트가 먹통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 예비역 등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진행된 얀센 백신 접종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사이트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나흘 전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등 모두 38만 명을 상대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도 동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2시간 넘게 다운됐는데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정부가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있지만, 번번이 접속 실패와 예약 혼선이 벌어지면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 (중략)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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