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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심야 '만실' 펜션 아찔한 화재..."투숙객 71명 모두 대피" / YTN

YTN news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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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펜션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통나무 펜션 4개 동이 모두 탈 정도로 불길이 거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솟아오르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는 건물 뼈대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불에 타버린 기둥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한 펜션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50분쯤.

통나무 건물 4동이 나란히 붙어,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화염이 거세 목격자들의 119 신고전화도 잇따랐습니다.

[조 모 씨 / 인근 펜션 투숙객 : 방 안에 있었는데 밖에서 문을 다 두드리면서 불났다고 하길래 나와봤더니 이쪽에 건너편 펜션에서 불이 붙어서….]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지만, 2시간 반 만에야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4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모두 탔고 나머지 1개 동 역시, 절반 이상이 탔습니다.

[소방 관계자 : 목재라 그렇죠. 더군다나 통나무 같은 거라…. 처음에는 펑 소리,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그렇게 신고됐거든요?]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펜션 4개 동, 방 9개 모두 예약이 꽉 차 투숙객 71명이 머무르고 있던 상황.

심야에 발생한 화재인 만큼, 자칫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대피했고, 70대 여성 1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령시는 투숙객들을 위해 인근 마을회관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경
화면제공 : 충남 보령소방서·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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