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무섭게 확산…지구촌 곳곳 다시 봉쇄령
[뉴스리뷰]
[앵커]
델타 변이가 전세계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곳곳에서 다시 야간 통행금지 등 봉쇄 조치가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일본 도쿄도 예외가 아닙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생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유엔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세계 각국이 완화했던 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던 네덜란드가 3개월 뒤 제한 조치를 풀었다가, 다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모든 술집은 자정까지만 운영하도록 하고, 나이트클럽은 아예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는 야간 통행금지를 재도입했고, 포르투갈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명대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에 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하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인구 2억7천만여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도네시아에는 자바와 보르네오 등 주요 섬에 100% 재택근무령이 내려졌습니다.
태국에서는 방콕 등 고위험 지역 10곳에 심야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밤 9시부터는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생률이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유럽연합(EU) 15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신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3% 줄었고, 11월과 12월엔 5%와 8% 감소했습니다.
미국 출생률도 이전보다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자신감을 보이며 봉쇄 없이 코로나19를 관리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이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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