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학원 감염 속출…2학기 전면 등교 가능할까
[뉴스리뷰]
[앵커]
모레(12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되는데요.
학교와 학원 등에서 학생 감염이 속출하면서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2학기 전면 등교를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의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겼습니다.
40명에 달하는 학생 확진자 중 90%는 2개 반에서 나왔습니다.
교실 안에서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뤄진 것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수도권 학교 수업이 당장 원격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우려는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2학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와 관련해 교육부는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르면 전국 하루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인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2학기 개학 때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여 2단계 수준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2학기 전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백신 접종이 얼마나 진행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고3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추진되고 있지만 나머지 학년은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
학생 확진자 중 상당수가 가족 간 감염 사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학부모 연령대라 할 수 있는 30~50대 접종 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방역 구멍으로 지목된 급식실과 과밀 학급 대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학교 관계자 접종을 최대한 서두르는 한편, 초등학생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 연령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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