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첫 개장…확진자 급증에 긴장감

[앵커]

우리나라 대표적 피서지 가운데 한 곳인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이 오늘 양양을 시작으로 하나 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연일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해수욕장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양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지금 화면만 보셔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실 것 같습니다.

내리쬐는 햇볕과 시원한 바다, 오늘 해수욕 즐기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일렁이는 물결을 보면서 짠 내음 가득한 바닷바람을 맞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물속에 뛰어들고 싶은데요.

오늘 이곳 양양을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속초는 내일, 그리고 동해를 비롯한 삼척과 강릉, 고성은 다음 주에 문을 엽니다.

백신 접종률 증가로 이달부터 방역이 완화되면서 올여름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도 체온 스티커나 사전 예약 시스템, 비대면 발열 체크 등을 도입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일 1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와 가까운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만 어제 하루 1천 명에 가까운 환자가 나와 걱정이 더욱 큽니다.

지역 상인들도 관광객이 많이 와야 한다면서도 또 막상 많이 온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인 셈입니다.

결국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요.

각 지역에서도 야간 시간대 해변 내 취식 금지와 백신 접종자 마스크 착용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바다뿐 아니라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방역수칙 잘 지키셔서 안전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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