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전 옷가게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벨기에 대사 부인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번엔 환경 미화원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벨기에 본국에서도 대사 부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의 한 공원.
이틀 전 벨기에 대사 부인과 환경미화원 이 모씨가 말싸움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이 모 씨가 청소를 하던 중 대사 부인의 몸에 빗자루가 닿은 게 이유였습니다.
대사 부인이 먼저 뺨을 때렸고, 화가 난 환경미화원이 대사 부인을 밀쳐 대사 부인이 넘어졌습니다.
쌍방 폭행으로 사건은 종결됐지만,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을 폭행하고도 면책특권으로 슬쩍 넘어간터라 공분은 커졌습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씨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며 현지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반투+줄리안 퀸타르트 / 방송인 ]
"7월까지만 임기를 하시기로 하셨거든요. 이번에는 핑계가 없어요. 벨기에 국민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벨기에 방송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또 싸움을 벌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달 말 본국으로 돌아가는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의 잇따른 기행에 향후 해외공관 파견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황당한 주장을 논란을 키웠습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이 한국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벨기에 대사 부인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에서 자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박연수 강승희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