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없는 청정 제주"…인공지능 무인반납기 활용
[앵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제주에서 친환경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 대신 다회용 컵이 등장했고,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컵 반납기도 설치됐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한지이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음료는 친환경 다회용 컵으로 준비해드릴게요."
플라스틱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권하는 친환경 프로젝트가 제주도 내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으려면 따로 텀블러를 챙겨야 했지만 이제 보증금 1천 원만 내면 여러 번 쓸 수 있는 컵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플라스틱 컵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텀블러도 많이 이용했었는데요.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적인 컵을 사용해보니까 플라스틱 컵에 대한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사용한 컵을 전용 반납기에 넣으면 바로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반납기에는 영상인식 AI 기술이 적용돼 있는데요.
지정된 컵만 수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수거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회수된 컵은 SK그룹의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전용 세척장으로 옮겨져 소독, 살균 등 4단계 세척 작업을 꼼꼼히 거친 뒤 표면 오염도 확인까지 마치면 다시 재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루 1만 5천 개 물량을 소화할 수 있고, 세척장 운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쓰일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스타벅스 전 매장에 적용을 하면 연간 500만 개 정도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서울이나 수도권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플라스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 일상에 전반에 정착되길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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