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팬이 온다"...이탈리아, 방역 비상 / YTN

YTN news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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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 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앞두고 이탈리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하는 이탈리아는 영국 축구 팬들에 대한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영국의 축구 팬들이 몰려온다.

이탈리아 방역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18일 런던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갔던 스코틀랜드 팬 수만 명 가운데 천3백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광적이기로 유명한 영국 축구 팬들은 이미 흥분 상태입니다.

[돈 휴즈 / 영국 축구 팬 : 달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기다릴 수가 없어요.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이탈리아는 지난달 21일부터 시행 중인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5일간의 의무 격리를 예외 없이 엄격하게 적용하고 격리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라파엘 트롬베타 / 주영국 이탈리아 대사 : 국경에서 단속할 것입니다. 우리 경찰의 단속은 매우 엄격할 것입니다.]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의 음성확인증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입국하려는 영국 축구 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격리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얼마나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마시모 / 택시 기사 : 열광적인 영국팬들이 규칙을 지킬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태우고 싶지 않아요, 차별이 아니라 건강 때문이죠.]

전문가들도 이번 8강전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역시 자국 축구 팬들에게 로마 원정 응원을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7만 명 수용 규모인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방역 규정에 따라 입장 허용 인원이 만6천 명으로 제한되고 이 가운데 잉글랜드에 할당된 입장권은 2천5백여 장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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