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지사에게 기자들 질문이 쏟아졌는대요.
형수 욕설 등 가족사 문제에 대해 묻자, “욕설은 사실이다. 죄송하다”며 울먹였고,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선 공부 좀 더 하고 보자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출마 선언 후 첫 방문지는 고향인 경북 안동이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북 안동을 찾아 유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예를 갖췄습니다.
안동 산골 화전민 동네에서 자란 이 지사가 고향 어르신에게 출마 인사차 찾은겁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거기(경북)에 속해 있었던 사람이라는 점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요. 경북이 저한테 유전자로 DNA로 남겨준 기개를 잃지 않고."
이 지사는 안동 출신 항일 시인인 이육사 선생을 기리는 문학관을 방문한 뒤 안동 선친 묘소도 찾았습니다.
유교의 상징인 서원과 선친 묘소를 잇달아 찾아 '예의 바름'을 강조하며 '형수 욕설' 등 가족사 관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형수 욕설 논란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다 사실이라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형님이 조금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셔서 어머니에게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을 하시고 이러니까.용서를 바랍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특수과외까지 받으시면서 열공을 하신다고 하지 않습니까? 국정이라고 하는게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서 될 수 있는 일은 아닌데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국립현충원를 찾은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묘역 대신 무명용사탑을 참배했습니다.
[반투]
야권은 문재인 소득주도성장 시즌2 선언 일 뿐이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최선 기자]
이재명 지사는 오늘밤 전남으로 이동해 내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출마선언과 함께 영호남을 모두 찾는건데 경선보다는 본선을 염두에 둔 외연확장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최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