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사상 최대...예비 전력 확보 '비상' / YTN

YTN news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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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상대적으로 무더운 날씨 속에 경기회복에 따른 생산 증가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 산업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추가 예비전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휴가 분산 등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여름 폭염일수는 10일에서 20일 사이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폭염이 가장 심했던 2018년 수준은 아니지만 예년보다 열대야 발생일도 늘어나는 등 비교적 8월이 더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장마가) 7월 하순에 끝난다면 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좀 밀고 올라오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일단 더운 기간도 길고요. 작년에 비해서 거의 보름 이상 길어지는 거고.]

찜통더위가 길어지고 산업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 공급능력은 작년과 엇비슷해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 사용량은 다음 달 둘째 주에 최대치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균기온 29.4도의 '기준전망'을 적용하면 90.9GW, 30.2도의 '상한전망'으로는 94.4GW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력 공급능력에 비춰보면 예비력이 4.8GW, 예비율로는 5.1%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력 예비력 수준은 전력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달 넷째 주가 4.2%로 가장 낮아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이 없도록 백신 보관 시설과 접종 센터의 전력공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정비 중인 발전기의 시운전 일정 조정 등을 통해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여름철 휴가 분산을 유도하고, 냉방기의 순차 운행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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