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코앞인데…일본 코로나 확산세 불안불안

연합뉴스TV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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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코앞인데…일본 코로나 확산세 불안불안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주민 10명 중 8명은 일본 정부의 올림픽 유관중 개최 방침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 20여 일을 앞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열흘 동안 하루만 빼고 매일 1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이었던 23일에는 1,800명 가까이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의 경우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지면서 '폭발적 감염 확산'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3,400여 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22%가량 많았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로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과 부대 행사가 파행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도쿄도는 올림픽 성화가 진입하는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공공 도로에서의 봉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공원 등에서 올림픽 경기 중계를 단체로 관람하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올림픽 유관중 개최 방침에 도쿄 주민 대다수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신문이 최근 도쿄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80%가량이 불안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한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 조치를 2~4주 연장하고, 무관중 개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부인 질 여사가 미 대통령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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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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