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독관, 3년 전 아파트 하자 '쉬쉬'...주민들에 "양호" 통지 / YTN

YTN news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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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진단받았지만 당시 주민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고 통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번 붕괴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과 NPR 등 외신은 붕괴 아파트 주민위원회 2018년 회의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회의록에는 당시 참석한 서프사이드 마을 감독관이 '건축기사 보고서'를 검토했으며 주민들에게 "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한 업체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아파트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야외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에 하자가 있어서 그 아래 콘크리트 슬래브가 손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바로 이곳 야외 수영장 아래 부분부터 붕괴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회의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국이 보고서를 입수했음에도 주민들에게는 반대되는 내용을 알렸다는 뜻입니다.

현재 해당 감독관은 서프사이드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고 당시 보고서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챔플레인 타워스사우스 콘도 붕괴 이후 40년 이상 된 관내 모든 건물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피터 잘레우스키 / 콘도 투자업자 : 2천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사실상 오래된 기술입니다. 규제기관과 정부 관계자들이 면밀히 조사할 것입니다.]

지난 24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진전이 더딘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가 10명 확인됐고 150여 명이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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