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키자"…경남 전역 한목소리
[앵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 관련 산업으로 묶여 있는 창원과 통영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흑자영업 대우조선, 반드시 지킨다. 지킨다, 지킨다, 지킨다."
거제 시민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며,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매각된다면 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당연히 따라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80%의 시민들이 입는 피해는 상상을 못 할 정도로 많을 것이다…"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으로 인수합병이 늦어지면서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한을 지난해 9월 30일에서 올해 6월 30일로 연장했습니다.
여기다 또 한 차례 더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을 억지로 성사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역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
변광용 거제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창원시와 통영시도 매각 반대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창원, 김해, 양산도 마찬가지인데 고성, 통영, 거제 이 모든 게 하나의 가치사슬로 다 묶여 있습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한 대우조선이 앞으로도 경남의 든든한 성장동력으로 건재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과 지역경제를 지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남 18개 시군도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목소리가 경남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