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 리그에서 이른바 옆구리 투수, 사이드암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팀 내 에이스 역할 뿐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대거 발탁되며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퀄리티 스타트 제조기' kt 고영표가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스윙, 스윙, 삼진아웃!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는 KIA 선발 임기영과 멋진 사이드암 투수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고영표, 한현희와 함께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두산 최원준은 13경기 7승, 규정 이닝 선수 중 유일한 무패.
평균자책점은 국내 투수 중 1위로,
출루허용률이 가장 낮은 고영표와 함께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원준 / 두산 투수 : 평균자책점이 더 욕심이 납니다. 승수는 제가 나갔을 때 저희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스타일 특성상 공의 좌우 변화가 심하고, 오버스로에 비해 만날 기회가 적어 타자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 사이드암.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활약상과 함께 메달 전선에서 만날 중남미 팀들이 사이드암에 약한 점까지 고려해 모두 3명을 낙점했습니다.
[김경문 / 올림픽 대표팀 감독 : 사이드암 투수들이 (KBO리그) 나가서 자기 역할을 잘했습니다. 꾸준하게. 이닝이터도 해주고.]
지난 2015년 한현희 등 4명이 선발 10승을 올리며 반짝했지만, 정통파 투수들에 밀려 불펜 전문으로 치부되곤 했던 이른바 옆구리 투수들.
KBO리그 각종 순위 점령에 이어 국제무대 활약까지 예고하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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