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맏아들이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국민의힘에 복당했습니다.
복당 첫 날부터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했는데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윤석열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야권 후보 소식은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던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했습니다.
복당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대권 의지를 밝히며 'X파일'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검찰총장은 법의 상징입니다. 법의 상징이었던 분이 정치판에 등판하기도 전에 스무 가지 달하는 의혹이 있다, 그거 나오는 자체가 문제가 많죠."
또 다른 당내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후보 도덕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면 명쾌하게 해명할 의무가 있다"며 윤 전 총장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조만간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당내 주자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당 밖 대선주자들 사이 경쟁도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독주 속에 최재형 감사원장이 2주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3.6%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최 원장에 대해 "인지도는 윤 전 총장에 비해 낮지만 인성이 훌륭하고 보수의 품격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원장에 대해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박차고 나와 대선 출마한다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며 '배신한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2.3%를 얻어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총리가 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