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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기억하실겁니다.
그동안 경찰은 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개가 지난해 남양주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왔다가 입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미 한 번 버려졌다가 또 버림을 받아 유기견이 되고. 사람을 공격한 것인지 경찰 조사에서 밝혀져야할 부분입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최근 경찰은 견주일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특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을 문 개와 매우 유사한 유기견이 지난해 5월 남양주 덕소에서 발견된 적이 있고, 유기견 보호소를 통해 한 차례 입양된 이력을 확인한 겁니다.
당시 입양 공고문에 첨부된 유기견 사진을 보면, 지난달 사람을 물어 숨지게 한 개와 외양이 비슷하고, 성별과 몸무게, 색깔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당시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분양받은 개는 두 달 만에 병들어 죽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를 낸 개는 자신이 입양했던 개가 아니라는 겁니다.
경찰은 두 마리 개의 사진을 영상판독 전문기관에 맡겨 동일한 개인지를 판독해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숨진 여성의 유족들은 견주를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명숙 / 유족]
"저는 이게 마지막으로 희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심정은 아무도 몰라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경찰은 사고견을 증거물로 간주해 애견호텔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사고견을 안락사시킬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